매년 5월에서 6월 초는 매실이 수확되는 계절로 이맘 때 매실청과 매실장아찌를 담그는 전통이 있습니다. 매실청은 단순한 과일청을 넘어 우리 조상들의 지혜가 담긴 천연 발효 음료이며, 음식의 감칠맛을 더하는 조미료로도 활용됩니다. 저는 음식을 할 때 매실청을 설탕 대용으로 쓰며 감칠맛을 더하고 있는데, 음식의 맛이 훨씬 깊어지고 소화에도 좋아 매년 매실장아찌도 직접 담그고 있습니다. 매실청 담그는 법부터 숙성기간과, 간단히 매실장아찌 담그는 팁까지 알려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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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매실청 담그는 법
- 매실청 숙성기간
- 매실청 보관법
- 매실장아찌 담그기
- 매실의 효능
- 매실청 활용법
- 마무리
매실청 담그는 법
매실청 담그기는 사실 매우 간단합니다. 매실과 설탕 비율만 잘 맞춰, 매실과 설탕을 번갈아가며 켜켜이 쌓아 유리병에 담고 숙성기간을 거친 뒤 드시면 되며, 약간의 주의할 점만 체크하셔서 맛있고 건강한 매실청 담궈 보시길 바랍니다.
매실청을 담글 때 청매실은 단단하고 흠집이 없는 것으로 고르며, 설탕의 종류는 크게 상관이 없지만, 저는 백설탕을 사용하지 않고 유기농 황설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백설탕을 쓰셔도 무방하며, 나중에 까만 매실청 색이 더 보기 좋아서 흑설탕으로 담그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매실청을 만들기 전에는 반드시 매실을 깨끗이 씻고 충분히 말린 뒤, 하나하나 꼭지를 따줍니다. 물기가 남아 있으면 부패될 수 있으니 잘 닦고 매실을 담아주셔야 합니다. 매실과 설탕을 번갈아가며 켜켜이 쌓아 담고 잘 밀봉해서 숙성시키면 됩니다.
재료 | 비율 | 설명 |
---|---|---|
청매실 | 3kg | 흠 없는 단단한 매실 사용 |
설탕 | 3kg | 매실과 1:1 비율 |
소독된 유리병 | 1개 | 햇볕에 말려 물기 제거 |
매실청을 담그기 전에는 매실을 흐르는 물에 여러 번 헹궈서 이물질과 농약 성분을 제거하고, 깨끗한 수건이나 채반에 널어 물기를 완전히 제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물기가 조금이라도 남아 있으면 발효 과정에서 곰팡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일부에서는 매실을 소금물에 30분 정도 담가 벌레를 제거한 후 말리는 방법도 활용합니다. 또한, 병 입구에는 위생을 위해 랩으로 한 번 더 덮고 뚜껑을 닫는 것이 발효를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매실과 설탕은 1:1 비율이 가장 기본이며, 단맛을 줄이고 싶을 경우 설탕을 80% 정도로 줄여도 무방하나 보존력은 다소 떨어질 수 있습니다. 설탕반 올리고당 반으로 만드는 레시피도 있으니 취향껏 다양한 방법으로 담궈보세요.
매실청 숙성기간
매실청은 100일, 즉 약 3개월 정도 숙성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 시기가 지나면 매실에서 수분이 빠져나와 설탕과 잘 섞여 자연스러운 단맛과 산미를 만들어냅니다. 숙성 초반에는 매일 한 번씩 병을 흔들어 설탕이 잘 녹도록 도와주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숙성된 매실청은 100일 뒤 매실을 걸러내고 청만 따로 보관합니다.
매실청의 숙성은 온도와 보관 환경에 따라 달라질 수 있습니다. 너무 고온에서 숙성시키면 발효가 지나쳐 맛이 탁해질 수 있으며, 너무 낮은 온도에서는 설탕이 제대로 녹지 않아 숙성이 더디게 진행됩니다. 평균적으로 섭씨 20도 전후의 실온에서 보관하며, 직사광선을 피해 어두운 곳에 두는 것이 좋습니다. 저 같은 경우, 100일까지는 실온에 두었다가 매실을 거른뒤에는 냉장보관을 하고 있습니다. 숙성 중 중간중간 병을 열어 향을 확인하거나 내부를 살펴보면 이상 여부를 미리 알 수 있기도 합니다. 매실이 떠오르지 않도록 설탕을 충분히 덮는 것도 중요하며, 숙성이 끝난 후에는 꼭 매실을 걸러내야 합니다. 매실을 오래 담가두면 청이 탁해지고 쓴맛이 날 수 있습니다.
매실청 보관법
숙성 완료 후 매실청은 병에서 매실과 액체를 분리한 뒤, 액체만 따로 병에 담아 보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이때 사용하는 병은 끓는 물에 소독한 후 말려 사용하는 것이 좋으며, 매실청은 직사광선을 피해 냉장고나 서늘한 곳에서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 직사광선을 피하고 통풍이 잘 되는 장소에 보관 (냉장보관을 추천)
- 병 입구는 비닐이나 랩으로 밀봉하여 공기 접촉 최소화
- 냉장보관 시 1~2년까지도 가능
밀봉 상태가 좋다면 냉장고에서 최대 2년까지도 품질이 유지되며, 시간이 지날수록 맛이 더 깊어지는 장점도 있으니 꼭 빨리 사용하지 않아도 됩니다 단, 보관 중 병 입구에 하얗게 부유물이 생기거나 이물감이 느껴질 경우에는 섭취를 피해야 합니다. 경험상 2년가까이가 되도 문제는 없었지만, 살짝 알콜향이 더해지며 변하는 경우는 있었습니다. 보관하는 동안 병 입구 주변은 수시로 닦아주는 것도 깔끔한 관리법입니다. 매실청을 사용할 때는 항상 깨끗한 스푼을 사용하여 오염을 방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매실장아찌 담그기
저는 매실청보다도 해마다 매실장아찌를 늘 담그는 편입니다. 매실청은 한 번 나오면, 오래 쓰기도 해서 매 년 담그지는 않는데, 가족들이 청매실로 담근 매실장아찌를 밥반찬으로 아주 잘먹어서 꼭 만들게 됩니다. 이번에는 매실을 세척하고 쪼개는 것이 번거로워 아예 세척, 쪼개기 해서 보내주는 씨제거 매실로 아주 간단하게 만들어서 3분컷으로 매실장아찌가 완성되었습니다.
매실의 효능
매실청이 예전부터 사랑받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매실 자체의 뛰어난 건강 효능입니다. 매실청은 단맛 속에 숨어 있는 유기산, 구연산, 폴리페놀 등 다양한 성분으로 피로 회복과 소화 기능 개선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발효음식입니다.
효능 | 설명 |
---|---|
소화 촉진 | 위액 분비를 도와 속을 편하게 해줌 |
피로 회복 | 구연산이 체내 노폐물 제거를 도와줌 |
항산화 작용 | 폴리페놀 성분으로 노화 방지 |
매실청의 주원료인 매실은 예로부터 ‘동의보감’에도 기록된 전통 약재로, 그 효능이 매우 다양합니다. 매실에 풍부한 구연산은 신진대사를 활발히 해주며 피로 회복에 큰 도움을 줍니다. 특히 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와 체력 보충에 탁월하며, 장내 유해균을 억제해 소화 기능을 개선하는 데도 좋습니다. 매실청은 위산을 자극하지 않고도 소화 작용을 도와 노약자나 아이들도 부담 없이 섭취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또한 간 기능을 보호하고, 식중독 예방에도 도움을 주기 때문에 여름철 식단에 자주 등장하는 것이기도 합니다. 천연 항산화 물질인 폴리페놀도 풍부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도 도움이 됩니다.
매실청 활용법
매실청은 단순한 청이 아닙니다. 다양한 요리에 들어가 음식의 풍미를 살리고 단맛과 신맛의 조화를 통해 감칠맛을 더해주는 재료입니다. 대표적인 활용법은 불고기나 제육볶음의 양념장에 매실청을 넣어 고기의 잡내를 제거하고 단맛을 더해주는 것입니다. 저도 설탕대신 늘 매실청을 넣고 있습니다.
매실청을 이용해 만든 샐러드 드레싱은 입맛을 살려주며, 과일청과 요거트를 섞은 디저트로도 활용할 수 있습니다. 아이들에게는 물에 타서 천연 주스로 제공할 수 있고, 어른들은 막걸리와 섞어 칵테일처럼 즐기기도 합니다. 소스, 장아찌, 에이드 등 한식과 양식을 넘나드는 활용도가 높은 재료로, 주방 필수 아이템이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소화가 안 될 때는 물에 매실청을 타서 차처럼 마시면 좋습니다. 또한 갈증 해소와 입맛 돋우는 건강 음료로도 좋으며, 바쁜 아침 식사 대용으로도 제격입니다. 매실청은 가정에서 자연스럽게 활용도를 높일 수 있는 전통 건강식품입니다.
마무리
매실청을 만드는 법은 생각보다 간단해서 한 번 만들어 보면 어렵지 않게 매 년 담그실 수 있을 것입니다. 매실청은 그 자체로 훌륭한 전통 발효 식품이며, 일상생활에서 다채롭게 활용 가능한 주방필수음식입니다. 매실청과 함께 매실장아찌 담그기도 추천드립니다.이 맘 때만 만들 수 있는 제철 먹거리로 건강한 여름 나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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